日 육상 자위대 본대 내달 3일께 이라크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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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26일 육상 자위대 본대에 이라크 파견 명령을 내릴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

언론들에 따르면 연립 여당인 공명당은 24일 육상 자위대 선발대의 현지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임시 당직자 회의를 열어 본대 파견을 승인하며, 간자키 다케노리(神崎武法) 공명당 대표는 26일 자민당 총재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당수회담을 열어 본대 파견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정식으로 밝힌다.

연립여당 당수회담에서 파견 결정이 내려지면 이시바 시게루(石破茂)방위청장관은 곧바로 육상 자위대 본대에는 파견명령을, 해상 자위대에는 육상 자위대가 이용할 차량 등을 수송하라는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파견 부대는 2월 1일 홋카이도(北海道) 아사히카와(旭川)에 있는 자위대 기지에서 부대 편성식을 열며 이르면 2월 3일 숙영지 건설을 담당하는 제1진 80여명이 현지로 출발한다.

본대 4백40명은 2월 하순부터 3월 하순까지 3~4차례에 걸쳐 출발할 예정이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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