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의류 불법판매에 소비자피해 늘어-대구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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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大邱=洪權三기자]대구지역 호텔과 대형건물을 빌려 유명의류할인판매를 하고 있는 업자들이 광고와 달리 일반의류를 취급하는데다 3~4일간의 행사뒤 자취를 감추는 바람에 소비자들이 피해를보고 있다.
대구시와 공정거래위원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유명의류 할인판매전이란 이름으로 호텔.대형빌딩을 빌려 각종 의류제품을 판매하는행사가 지난해 20여차례,올들어 10여차례에 이르고 있다.
판매업자들은 K.N社등 유명브랜드제품을 50~80% 할인해 남성정장의 경우 5만~10만원,여성스커트.바지.재킷.점퍼등은 5천~1만원에 팔고 있다.
그러나「판매제품 모두 유명상표」라는 광고와는 달리 일반의류도취급해 구매자들의 피해가 많다.
주부 이영숙씨(30.수성구지산동)는『지난해부터 여러차례 바지등을 할인행사장에서 구입했으나 세탁한뒤 형태가 변하고 변색되는것도 있어 살펴보니 유명회사제품이 아니었다』며『광고만 믿은 대부분의 주부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시와 공정거래위 관계자는『판매업자들이 잠깐동안 행사를 한뒤 옮겨가는 바람에 단속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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