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상류 레저시설 건립에 환경영향평가내용 조작의혹-대전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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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大田=崔俊浩기자]대전과 충남북.전북등 4개 시.도주민들의 식수원인 금강상류에 스키장과 골프장등 대규모 레저시설을 건립하려는 민간업체가 환경영향평가내용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환경당국이 이례적으로 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귀 추가 주목된다. 30일 대전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충북영동군상촌면 물한리계곡 민주지산일대 1백80만평에 레저타운을 건설하려는 (주)동신레저개발이 사업허가권자인 충북도를 통해 지난해말 접수해온 해당지역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내용을 검토한 결과 녹지자연도가 환경 처가 실시한 조사내용과 차이가 나는등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24일 평가서를 재작성토록 반려했다는 것.
환경청은 당초 물한리계곡이 지난해 4월 실시한 생태계 정밀조사 결과 녹지자연도가 8등급이상(1~10등급중 8등급이상은 개발억제지역)인 희귀원시림 군락지로 밝혀져 자연생태계보전지역으로지정했었다.
그러나 사업자가 이번에 제출해온 환경영향평가 내용에는 동일지역의 녹지자연도가 7등급으로 평가돼 있어 사업을 강행키위해 평가내용을 조작한 의혹이 짙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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