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중기 “우리는 이웃”/작년 한햇동안 21개사 기협 가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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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중소기업협동조합에 가입하는 대기업들이 늘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27일 삼성전자가 전기조합에 가입하고 현대전자가 통신조합에 가입하는 등 지난해 21개의 대기업이 중소기업들의 협동조직인 조합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92년 한햇동안 중기조합에 가입한 대기업이 15개였던 것과 비교해 6개나 늘어난 규모다.
게다가 올들어서도 이같은 증가세는 계속돼 현대중공업이 전기조합에 가입하고 한국유리가 유리조합에 가입하는 등 현재까지 5개조합에 7개의 대기업이 가입했다.
현재 규정상으로는 기술이전이나 원부자재 공급·하도급거래 등을 위해 해당조합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전제조합원 업체중 5%까지 대기업들이 가입할 수 있다. 기협중앙회 한 관계자는 『조합에 가입하는 대기업이 늘고 있는 것은 지난해 이후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의 협력관계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며 『중소기업 입장에선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밝혔다.<박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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