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뇌졸중 신호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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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발기부전이 심장마비나 뇌졸중의 신호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 폴 심장클리닉연구소의 앨런 뱅크 박사는 '미국 심장학회 저널'최신호(1월 21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발기부전 환자는 동맥벽 평활근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는 심장의 관상동맥이나 뇌동맥이 막혀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뱅크 박사는 고혈압.당뇨병.흡연 등 심혈관질환 위험인자가 없는 발기부전 환자 30명과 같은 연령대의 정상인 27명을 대상으로 상완(上腕)동맥의 기능을 검사한 결과 혈관확장제인 니트로글리세린 투여에 대한 반응이 발기부전 그룹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상완동맥 확장이 잘 안된다는 것은 동맥벽의 평활근에 문제가 있다는 증거며, 이는 심장이나 뇌 등 다른 부위에 있는 동맥도 마찬가지로 문제가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뱅크 박사는 지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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