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 홍콩 증시' 시가총액 세계 2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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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중국 증시(홍콩 포함)의 시가총액 규모가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에 올라섰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9일 전했다.

중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28일 종가 기준으로 4조7200억 달러로, 일본(4조7000억 달러)을 200억 달러 앞섰다. 중국 증시가 시총 기준 세계 2위에 오른 것은 서브프라임 부실 여파로 일본을 비롯한 각국 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중국은 꾸준히 상승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중국 내 시장 전문가들은 "증시 활황은 중국 경제의 힘을 반영한 것"이라고 보는 반면 상당수의 외국 애널리스트는 "중국 증시가 고평가됐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미국 증시는 시가총액 약 15조 달러로 압도적인 세계 1위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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