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시스케이주도 붕괴/경찰·군인 폭동… 내전위기 고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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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비소·요하네스버그 로이터·AFP=연합】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23일 시스케이 흑인자치주(홈랜드)가 경찰·군인들의 폭동에 따른 최고지도자 오우파 코조 준장의 사임으로 붕괴되자 행정관리 책임자를 임명함으로써 자치주 접수에 나섰으며 역시 공무원들이 소요를 일으킨 레보와 자치지역에도 병력을 파견했다.
남아공 중앙정부가 홈랜드를 접수한 것은 10일전 보푸타츠와나 홈랜드에 이어 두번째로 남아공 정부와 과도행정위원회(TE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시스케이 주재 남아공 대사 피터 구슨과 성직자 봉가니 핀카를 시스케이 홈랜드의 공동 행정책임자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날 시스케이 주변지역에서 선거유세를 벌인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남아공 대통령은 『시스케이 자치주의 상황이 매우 가변적』이라면서 『남아공의 이익을 지키고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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