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그룹,중국서 대규모 건설사업 북경에 종합빌딩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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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진로그룹(회장 張震浩)이 중국과 합작으로 대규모 개발사업을 벌이고 종합식품공장을 건설키로 하는등 중국 진출을 본격화 하고있다. 진로그룹은 22일 국제화 전략의 1단계 사업으로 중국의北辰그룹과 합작으로 북경시 조양구 北辰그룹 소유 8만평의 땅에연건평 2만5천평 규모의 무역.금융센터및 아파트.상가〈조감도〉등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 1월31일 총투자액 8억달러,사업규모 20억달러의 이번 합작사업에서 진로그룹이 건설비를,北辰그룹은 부지를 제공키로 의향서를 교환했으며 오는 5월중 합작비율.경영권등 구체적 내용을 담은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진로그룹이 종합빌딩타운을 건설하게 될 조양구는 아시안게임대회장등이 인접해 있는 북경 도심 북부의 신흥공업지역으로 진로측은현재 진로종합건설 안에 전담팀을 구성,기초 설계작업을 진행중이다. 진로그룹은 또 중국 마링그룹산하 식품회사인 泰康식품창과 공동으로 2천만달러를 투자,「상해진로태강식품유한공사」를 설립키로 하고 오는 26일 북경에서 합작투자계약서 서명식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진로.마링그룹의 합작비율은 6대4고 경영권은 진로측이 가지며앞으로 이 합작회사의 상해공장에서는 연간 1억달러 규모의 아이스크림.비스킷.라면 등을 생산,중국내에서 판매하게 된다.
한편 86년 북경에 진로중화라는 외식업체를 설립했으나 사업부진으로 매각했던 진로그룹은 이번 개발사업및 식품회사 설립을 계기로 적극적인 중국 진출을 계획하고 현재 합작주류공장 건립등을추진하고 있다.
〈李在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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