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확정 개인연금보험 최저 7.5%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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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오는 5월부터 판매되는 생명보험회사의 개인연금보험을 드는 사람은 최저 수익률이 미리 정해져있는 상품과,시중금리의 변동에 따라 보험 수익률도 바뀌는 금리연동형 상품중 두가지를 놓고 선택하게 된다.
수익률이 정해져있는 개인연금보험을 고른 사람은 향후 연금을 탈때 최저 연 7.5%의 금리를 보장받게 될 전망이다.
또 금리연동형 개인연금보험을 드는 사람은 1년짜리 정기예금금리(현재 연 8.5%)의 1.25배에 이르는 금리로 따진 연금을 받게 된다.지금같으면 연 10.625%가 된다.
결국 가입자 입장에서는 앞으로 최소 10년이상 보험을 부어 자신이 연금을 탈 때까지 정기예금 금리가 평균 연 6%보다 내려갈 것으로 본다면 수익률 확정부 상품을,반대로 연 6%가 넘을 것으로 내다보면 금리연동형 상품을 드는 것이 낫다는 얘기다. 생명보험업계는 최근 각사 대표 계리인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개인연금보험 공동상품개발案을 확정,금주중 재무부에 신고하기로 했다.
이 案에 따르면 수익률이 정해진 상품의 경우 장기적으로 금리가 내릴 것을 감안,보장수익률(예정이율)을 연 6~7.5% 사이에서 각사가 알아서 정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의 영업경쟁을 생각하면 예정이율은 상한선인 7.5%로 정해질 것이 확실시 된다.
이와 관련,일부 신설 생보사들은『10~20년후의 실세금리를 생각해보면 연 7.5%의 금리를 보장하는 것도 무리며 경우에 따라서는 지급이 어려울 수 있다』며 예정이율을 낮추자고 주장했으나 업계는 은행의 개인연금신탁과의 경쟁력을 고려 ,그대로 결정했다.한편 기존 연금보험을 들었다가 세제혜택(보험료의 40%,연 72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을 받기 위해 개인연금보험으로바꿀 사람은 오는 연말까지 전환특약을 하도록 했다.
〈李在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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