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본지 기자와 만나 “정부도 기업도 환경이 수익을 창출하는 수단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친환경이라는 대세는 피해갈 수 없으니 적극 활용해 이익을 얻는 게 최선이라는 것이다. 이 사장은 ‘기술을 통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수익을 창출한다’는 GE의 에코매지네이션(ecomagination) 전략을 소개했다. 에코매지네이션의 ‘에코(eco)’는 ‘경제적(economical)’과 ‘생태적(ecological)’을 모두 의미한다. 환경에 투자해 성장을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이 사장은 최신형 항공기 보잉 787 드림라이너에 장착된 GEnx 엔진이 대표적인 에코매지네이션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가볍고 소음이 적으며, 유해물질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였기 때문에 항공사는 수익을 내면서 환경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안정적인 에너지 원천을 확보하고 깨끗한 제품을 만드는 게 세계 에너지 산업의 트렌드”라 고 말했다. 그는 “석유나 가스 같은 화석연료 외에 태양광·풍력·조력 같은 친환경 재생에너지가 국내 발전용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불과하다. 세계적 추세에 맞춰 한국도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