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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 장애인을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대구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대구지하철에 장애인을 위한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대구시는 장애인과 노인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재 건설중인 지하철1호선 가운데 설치 가능한 역과 앞으로 건설될 2,3,4,5호선역에 모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장애인이 탈 수 있는 지하철」은 曺海寧대구시장이 18일 장애인단체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약속함으로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는 지하철이 탄생하기까지는『노인도 장애인도 탈 수있는 지하철을 만들자는 시민단체협의회』(공동대표 전태성.나길동)라는긴 이름을 가진 단체의 노력이 컸다.
지난 1월 대구지역 12개 장애인단체가 모여『현재 건설중인 지하철을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고쳐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고 이때부터 몸이 성한 사람도 해내기 어려운 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협의회 朴殷秀사무총장(39.변호사)은『15차례에 걸친 설계도검토와 2차례 지하철본부 실무자들과 논의에서 「불가」라는 대답을 들었을땐 시위까지 벌일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협의회 간부와 曺시장이 만난 자리에서『공사가 가능한 곳은 모두 장애인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겠다』는 대답을 받아냄으로써 장애인들의 소원을 풀게된 것이다.
[大邱=洪權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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