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재미있다>게임평균 3.1골 브라질 통산 99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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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가장 많은 스포츠팬들이 한꺼번에 열광하는 순간은 아마 월드컵축구대회에서 골이 터질때일 것이다.월드컵은 지구촌의 수십억인구가 TV앞에 앉아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지는 단일경기의 최대이벤트이기 때문이다.
월드컵 64년의 역사는 출전팀 선수뿐 아니라 그 나라 국민들의 애환이 담긴 골의 기록이라고 할수 있다.
1930년 제1회 우루과이대회에서 프랑스의 루이 롤랑이 멕시코의 골문에 첫골을 넣은후 1990년 이탈리아대회까지 14번의월드컵에서 터진 골은 총 1천4백43골.지금까지 모두 4백64게임이 치러졌으니 게임당 평균 3.1골이 터진 셈이다.
국가별로 보면 14번 전대회에 한번도 빠짐없이 진출한 브라질이 66게임을 통해 모두 99골을 획득,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으며 2위는 12회진출에 68게임 93골의 서독,3위는 12회진출에 54게임 74골의 이탈리아다.그 뒤를 아르 헨티나(57골),잉글랜드(48골),우루과이(38골),소련(36골),프랑스(35골),유고(35골),헝가리(33골),스페인(33골)등이 잇고있다.한국은 3회출전에 8게임 5골을 기록하고 있다.
국가별 게임당 골수도 총득점순위와 대체로 일치해 브라질이 1.50골로 수위를 차지했고 이탈리아 1.370골,서독 1.368골 순이다.
개인기록으로는 독일의「폭격기」뮐러가 최다득점자로 70년 멕시코대회에서 10골,74년 서독대회에서 4골등 모두 14골을 넣었다. 역대대회 득점왕중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는 58년스웨덴대회때의 프랑스 쥐스트 퐁텐으로 5경기에서 13골을 따냈다. 1게임 최다골은 포르투갈의 에우세비오등 8명이 기록한 4골.에우세비오는 66년 영국월드컵에서 북한에 3-0으로 지고있는 상황에서 뒤늦게 4골을 터뜨려 황색돌풍을 잠재운 것으로 유명하다.또 독일의 레흐너는 34년 이탈리아대회에서 휘 슬이 울린지 20초만에 오스트리아의 골문에 볼을 꽂아 최단시간 골기록자로 남아있다.
〈李德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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