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 미 법무부장관 사임/「화이트워터」 연루 정부서 비용 과다수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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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워싱턴 로이터·AFP=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 부부의 오랜 동료인 웹스터 허블 미 법무부 부장관이 힐러리여사와 함께 일했던 법률사무소의 비용과잉청구 시비로 14일 사임을 발표했다.
허블 부장관의 사임은 버나드 너스봄 백악관 법률고문의 사임에 이어 화이트워터 투자의혹사건을 둘러싸고 백악관측에 또다른 정치적 부담을 안겨주었다.
앞서 로즈 법률사무소의 비용청구기록을 조사한 한 연방관리는 이 법률사무소가 현재 화이트워터 스캔들에 연루돼있는 매디슨 신용기금 파산사건을 처리하면서 정부로부터 3만달러를 초과 수령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었다.
허블 부장관과 힐러리여사는 당시 신용기금 관련사건들을 전담했으며 매디슨사건에서만 로즈법률사무소는 정부로부터 모두 40만달러를 받았고,정부에서 따낸 22개 신용기금 정리사건에서 1백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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