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내일부터 시범경기 마산.대구 함성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겨우내 프로야구에 굶주렸던 야구팬들이 12일 시범경기에서 나타날 각팀 전력변화와 인기스타들의 변모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의 주목 대상은 각팀이 뽑은 신인들과 감독이 바뀐 한화.롯데의 변모,지난해 1,2위를 차지했던 해태.삼성의 전력변화등이다. 올해 활약이 기대되는 신인투수들로는 崔龍熙(삼성)朱炯光(롯데)吉培眞(한화)郭炳贊(태평양)洪宇泰(OB)李昊俊(해태)등이 있고,타자로는 徐溶彬.金宰鉉(이상 LG)金翰秀(삼성)朴在容(해태)李承容(태평양)등이다.
이들은 모두 겨울훈련동안 뛰어난 재능을 보여 감독들로부터 당장 주전감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따라서 각팀 감독들은 이번 시범경기에 이들을 집중 투입,최종기량을 테스트하게 된다.
이들외에 신인은 아니지만 한국무대에 첫선을 보일 金實(삼성)全聖哲(해태)洪淳基(롯데)등 재일교포들과 지난해 유니폼을 갈아입은 金相勳(해태)韓大化(LG)등의 적응여부도 흥미의 대상이다. 감독이 바뀐 한화.롯데의 변화는 올시즌 상위권판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최대의 주목거리다.특히 한화는 姜秉徹감독을 따르는 張鍾熏.李政勳.宋津宇등 스타들이 모두 부진을 털고 일어나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어 상위권판도에 태풍을 몰고올 전망이다. 8개구단중 가장 많은 투자로 공.수의 전력을 크게 보강한 삼성의 변모도 눈여겨 볼만 하다.삼성은 재미동포 최용희가 선발투수에 가담하게되고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출신 김실이 중견수로 출장,우승을 넘볼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구축했다.
이에 맞선 지난해 우승팀 해태의 수성 전략도 만만치 않다.
해태는 올해 좌타자 김상훈을 4번에 포진시켜 우타자 일색이던상위 타선에 변화를 주었고 수비위치를 대폭 바꿔 철벽내야를 구축했다.특히 지난해의 李大振에 맞먹는 고졸투수 이호준을 얻은게자랑거리.
매주 토.일요일 벌어지는 시범경기는 4월3일까지 팀당 7경기총28게임이 치러진다.
〈權五仲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