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빈집 주말농장 활용-충북 중원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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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시골 빈집을 주말농장으로…」.
충북중원군이 농촌지역에 빈집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이를 주말농장 겸 쉼터로 활용키로 해 주목된다.중원군은 관내농가중 빈집이 해마다 늘어나자 이를 손질해 도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농촌을 제2의 고향으로 느낄수 있도록 함으로써 농촌을「떠나는 곳」에서 애정을 갖고「즐겨찾는 곳」으로 인식을 바꿔나가기로 했다.
군은 1차로 수안보나 충주호등 관광유원지 주변과 교통이 비교적 편리한 산간마을의 쓸만한 빈집 30여채를 골라 도시민을 상대로 한채당 5~10명의 회원을 모집,콘도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위해 이달말까지 경관이 수려하거나 낚시터주변 등지의 밭이 딸린 빈집현황을 조사한뒤 5월말까지 이용희망자를 모집하며,6월까지는 손질을 마무리해 여름철 휴가기간이 시작되는7월부터 개방키로 했다.
특히 군은 가옥 한채당 인접한 농경지 3백~5백평정도를 임차등의 형식으로 확보,주말농장으로 꾸며 도시민들이 땀흘려 손수 수확하는 기쁨을 누리도록 배려할 방침이다.빈집보수와 주변정비에따른 비용은 이용회원들이 공동부담하게 된다.
군은 이같은 빈집 이용회원 신청대상을 군자매결연지인 서울동대문구 토박이주민으로 한정하되 앞으로 신청대상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中原=安南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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