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料 또 오를듯 짐.동행인 많을땐 돈 더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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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동행인이 많거나 짐이 있는 승객에 대한 승차거부와 요금시비를없애기 위해 택시의 인원및 수하물 요금할증제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7일 교통부에 따르면 택시요금 결정권이 중앙에서 시.도에 위임되는 7월부터 각 지역 실정에 알맞게 이제도 실시를 허용한다는 방침에 따라 올상반기중 할증액과 기준에 대한 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할증 대상이 되는 인원수.수화물 크기.무게등은 연구기관의 용역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나 인원할증제의 경우 무분별한 합승과 골라태우기등을 막기위해 동행자가 3명 이상일 경우부터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도가 도입될 경우 또한차례 택시요금이 인상되는 결과를 빚게 된다.교통부는 당초 지난달 15일 택시요금 인상때 시간.거리 동시 병산제 실시와 함께 인원할증제등의 도입을 검토했으나 요금 인상률이 크게 높아지는데다 구체적인 시행계획 이 마련되지 않아 보류했었다. 교통부 관계자는 『요금결정권을 갖게되는 지방자치단체의필요와 판단에 따라 인원및 수화물 할증제 도입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특히 수화물 할증제는 짐을 든 승객이 많은 농어촌.
공항.철도및 버스터미널이 있는 지역에서 합리적인 요금제 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金石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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