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추락 순직한 조근해 공참총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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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순직한 趙根海공군참모총장은 공사 9기로 61년 임관,작전및 정보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전력정보통으로 지난해 5월27일 공참총장에 임명됐다.
동기생중 선두주자였던 趙총장은 처음 만나는 사람일지라도 편안한 느낌을 주는 온화한 성품이지만 업무처리는 정확하고 대범하게하는 외유내강형으로 특히 부하들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다.
업무처리가 깔끔하고 公私구분이 분명한 성격이지만 계급이나 격식에 구애받지않고 부하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통해 타당한 의견이나 건의는 폭넓게 수용하는등 합리적인 의사결정으로 유명하다.
특히 지난해말엔 F5 제공호를 직접 타고 시범을 보이며 부하들의 전투대비태세를 몸소 점검,화제를 낳기도 했다.
趙총장은 경북영양군일월면 출생으로 독일에 유학중인 외동딸(24)을 둔 독실한 가톨릭신자.보국훈장 삼일장과 천수장을 받았다. 테니스등 운동에 프로급이었던 趙총장은 평소 짬이 나는 대로책을 읽고 고전음악 감상을 즐겨했다.
〈金埈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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