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품] ‘동양글로벌IPO뉴스탁주식1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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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공모주 투자는 주식 투자 중 돈을 벌 수 있는 확실한 방법으로 꼽힌다. 보통 공모가가 시장가보다 낮기 때문이다. 상장 직후 팔아도 높은 수익률이 예상된다. 그래서 청약 경쟁률이 수백 대 일을 웃돈다.  쥐꼬리만 한 물량을 받을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해외 공모주 투자는 거의 불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들도 해외 공모주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동양투신운용이 최근 출시한 ‘동양글로벌IPO뉴스탁주식1호’를 통해서다.

 ◆대상과 특징=기업공개(IPO) 주식과 신규 상장 주식에 총자산의 80% 이상을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전 세계 30여개국이 투자 대상이다. 국가별로 선진 시장에 60%, 신흥 시장에 40%를 투자한다. 50여 개 종목을 동일 비중으로 투자한 뒤 일정 기간이 지나면 가장 오래 보유한 종목을 매도하고 신규 IPO 종목을 편입하는 방법으로 운용된다. 다만 최초 설정 시에는 신규 상장 주식 위주로 구성한 다음 IPO 주식을 지속적으로 편입할 예정이다. 호주 맥쿼리그룹 소속 자산운용사인 MQPM을 통해 위탁 운용된다. 동양종금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이것이 장점=기관투자가는 개인투자자보다 IPO 주식 청약 배정에서 유리하다. 물량 확보가 용이한 셈이다. 게다가 기관들은 개인이 직접 하는 것보다 계좌개설·송금·환전 등의 비용이 절약돼 거래비용도 낮아진다. 또 지금까지 나온 공모주 펀드의 대부분이 공모주로 채우지 못하는 부분에 채권을 편입하던 것과 달리, 이 펀드는 주식 위주다. 공모주를 배정받지 못하면 신규 상장 주식을 편입해 수익률을 높인다.

 ◆이것은 따져봐야=주식형 펀드인 만큼 증시 등락에 따라 원금을 손해볼 수 있다. 또 IPO 펀드라고는 하지만 물량 확보의 문제 때문에 IPO 주식보다는 신규 상장 종목에 대한 투자 비중이 더 높을 수 있다.

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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