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전문대 교수 52명 해임/시,시립전환계기 자격미달자 정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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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인천=김정배기자】 인천시는 3월1일자로 시립대학으로 출범하는 선인학원 산하 인천대와 인천전문대의 교수 및 부교수 2백45명 가운데 52명과 일반직원 1백96명중 21명을 신규임용 대상에서 제외시켰다고 발표했다.
인천시는 또 장학식 현 인천대 총장(61·경제학)의 보직을 해임하고 시립 인천대 총장에 황규복 현 부총장(60·수학과)을,인천전문대 학장에는 장석우 현 학장(55·교육학)을 유임시키기로 내정했다.
신규임용에서 제외된 교수진은 인천대학이 전체 1백23명중 25명,인천전문대는 1백22명중 27명이다.
신규임용 제외대상 교수들은 대부분 ▲대학 학부시절 성적이 평균 평점 2.0 이하의 성적불량 ▲학위가 없거나 학부시설 전공과 관계없는 특수대학원 수료 ▲학원 파행운영 간여 및 품위에 문제가 있는 교수들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이같은 조치에 따른 부족교수를 메우기 위해 새로 28명을 이미 선발해 놓았다.
최산선시장은 이와관련,『인천대와 인천전문대의 시립화는 개교의 의미가 있어 교수임용을 위한 제청의 경우 재임용과 성격이 다르다』며 『시립대학 출범에 앞서 인사위원회를 구성,교수의 능력과 자질을 분석해 제청했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또 『교수 임용기간을 2년으로 하고 재임용여부는 그때 가서 다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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