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값 껑충…"남는 게 없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2면

원재료나 중간재 값이 뛰는 '코스트 푸시(비용 견인)' 인플레이션이 올해 한국경제에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19일 내놓은 '2003년 가공 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수입품과 국내 생산품을 통틀어 지난 12월 중 원재료.중간재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6% 올랐다. 이는 2000년 9월(6.1%) 이후 3년여 만의 최고 상승률이다.

특히 원재료는 국제 유가와 콩.고철 등 수입품이 크게 올라 전년 동월 대비 9.1% 뛰었다. 중간재는 석유화학제품 등의 가격 상승 등으로 4.9% 올랐다. 반면 최종재(소비재.자본재)는 1.7% 오르는 데 그쳤다.

홍승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