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휘장 비리' 이인제 前특보 무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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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법 형사12부는 19일 월드컵 휘장사업 대행사로부터 사업 관련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알선수재)로 구속 기소된 자민련 이인제 의원의 전 특보 송종환(41)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김용집 전 월드컵조직위 사업국장.김재기 전 외환은행장에 이어 宋씨도 무죄 판결을 받음으로써 지난해 서울지검 특수1부가 맡았던 '월드컵 휘장사업 관련 비리'는 부실 수사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宋씨가 네차례 모두 2억원을 받았다는 것이 검찰 공소 사실"이라며 "그러나 돈을 줬다는 전 CPP코리아 한국지사장 金모씨의 진술 외에 다른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그의 진술도 일관성이 없어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밝혔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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