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부익부빈익빈 심화-초우량주 급등세.만원미만은 낙폭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향후 장세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주도주간의 치열한 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올들어 23일까지 국제종금.새한종금.현대건설등 호재성 풍문이많이 나온 주식이 50%이상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것을 비롯,신세계백화점.유공.데이콤.한전.삼성화재.삼성건설.중외제약.일양약품등 3만원대 이상의 일부 고가주 들도 종합주가지수 평균상승률(9.7%)보다 3배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동방개발.한국마벨.고니정밀.북두.일화모직.바로크가구.대영포장등 1만원대 미만의 종목들의 하락폭이 커 올들어 주가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전.포철.삼성전자.현대자동차등 소위「슈퍼칩」(초우량대형주)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데 반해 올들어 주가가 액면가 밑으로 떨어진 주식도 6개나 새로 생기는등「富益富 貧益貧」현상이 뚜렷하다.
그러나 3차증시진정책이 발표된 2일 이후에는 양상이 다소 바뀌어 외국인 선호주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우선주들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그동안 단기간 급등했던 종목들이 무더기로 급락했다. 〈표참조〉 일부 중저가주가 고가주에 대한 경계분위기 고조에 힘입어 15%이상이 뛰어올랐으나 일부 이통관련주.금속주.단자주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설 연휴후인 최근 1주간(18~23일)에는 해태전자.금호.삼립식품.한전.한국주철관.삼성전자.영풍등이 관심주로 각광받고 있으며 천지산업을 필두로 코오롱상사.한독.선경인더스트리.범한정기등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洪炳基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