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 만한 공연 & 전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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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배를 마치고 온가족이 함께 우리 전통 예술을 즐겨보면 어떨까.

국립국악원이 갑신년 새해를 맞아 마련한 설날 특집 공연에 '점(點) 하나로 여는 새해'라는 부제가 붙었다. 글.그림.음악 등 무엇이든 점 하나에서 비롯된다는 생각에서다.

프로그램은 황병기 작곡의 가야금 독주곡 '춘설(春雪)', 타악 합주 '사계(四季)의 소리', 무용 '승무', 기악 반주를 붙인 경기민요 '태평가', 무용 '가인전무고합설(佳人剪舞鼓合設)', 종묘제례악 중 '정월 의식'등. '가인전무고합설'은 무대 중앙에 활짝 핀 모란의 꽃병을 놓고 8명의 무용수가 편을 짜서 꽃을 희롱하는 춤 '가인전목단'과 큰북을 중앙에 놓고 역시 8명의 무용수가 다채로운 모양을 연출하면서 추는 궁중무용 '무고'(사진)를 연결해 보여주는 것. '승무'에선 인간문화재 이매방씨가 특별 출연한다.

예악당 로비에서는 새해 소원쪽지를 복줄에 걸어두는 이벤트도 열린다. 보름간 걸어두었다가 정월 대보름날 '달집 태우기'때 함께 태운다. 22일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 8천~1만원. 24세 이하의 청소년, 경로.장애인 50% 할인. 02-580-3300.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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