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삼성.기아,중앙.고대 꺾고 21일 4강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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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기아자동차와 삼성전자가 탈락직전에서 기사회생했다.
농구대잔치 8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중앙대와 고려대에 뼈아픈 일격을 당해 탈락위기에 몰렸던 기아자동차와 삼성전자는 19일 2차전에서 각각 승리,1승1패씩을 기록함으로써 21일 벌어지는 3차전에서 4강진출 여부를 가리게됐다.
1차전에서 99-89로 패해 이날 배수진을 치고 나온 기아자동차는 26득점에 1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金裕宅과 許載(32점)의 맹활약으로 중앙대를 몰아붙여 83-78로 승리했다.
그러나 기아자동차는 이날도 중앙대에 세차례나 역전을 허용하는등 고전을 면치못했다.
기아자동차의 선발 5명이 모두 중앙대출신으로 완벽한 선.후배대결이 된 이날 경기에서 기아는 초반부터 김유택이 골밑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후반에만 21점을 득점한 허재의 분전으로 중앙대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렸다.
중앙대는 金영만(32점)을 앞세워 만만치않게 응수하다가 전반16분쯤 33-32로 첫 역전에 성공하는등 기아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으나 뒤집기에 실패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대회들어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한 센터 朴相寬(2m)이 팀내 최다득점인 25점과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 고려대를 92-80으로 대파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삼성전자는 주득점원 金賢俊(22점)이 부진했으나 金鎭(1 5점)의 연속 3점슛으로 기선을 제압한뒤 박상관이 골밑에서 맹활약,승리를 따낼수 있었다.고려대는 공격트리오중 梁熙勝.金昞徹은 각각 24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全喜哲이 8득점에 그치는 부진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밖에 없었다.
〈 孫章煥기자〉 ◇19일 전적(잠실학생체) ▲남자부 8강플레이오프 기아 자동차 83 41-3542-43 78 중앙대 (1승1패)(1승1패) 삼성 전자 92 47-3945-41 80 고려대 (1승1패)(1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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