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치과의사들 수개월치 치료비 한꺼번에 청구 말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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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大邱=洪權三기자]대구지역 치과의원들이 수개월이 걸리는 치아교정을 하면서 한꺼번에 수백만원의 치료비를 청구해 환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대구치과의사회에 따르면 현재 대구시내 치과의원등 회원은 4백68명으로 이가운데 10개 의원에서 치아교정치료를 주로 하고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이 넘는 치아교정치료 기간동안 치료비를 일괄청구해 서민들이 치료비 마련에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金모씨(46.회사원)는『중학생인 아들이 수성구 K의원에서 3개월째 치료를 받고 있는데 병원에서 교정을 위한 장치물을 해주면서 완전히 치료될때까지 비용 2백만원을 요구해 지불했다』고 말했다. 또 박모씨(48.공무원)는『지난해 서구의 K의원측이 아들의 치아교정 치료비로 1백만원을 요구했다』며『교정을 위한 장치물 비용청구는 모르지만 완치때까지의 비용을 한꺼번에 요구하는 것은 병원측이 부당이득을 취하는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치과의사회 관계자는 『비용청구는 의사의 재량행위이기때문에 치과의사회에서 분할납부등을 강제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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