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76% 교계리더십 허약-서울시내 목사 282명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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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서울시내 목사들은 기독교 지도자의 리더십이 허약하다고 스스로평가하고 있으며 이때문에 이기적 개별교회주의와 기독교윤리의 타락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사들은 리더십 부재의 가장 큰 원인으로「신학교 난립에 따른목회자 이미지 훼손」을 꼽았으며「개인주의화하는 사회분위기」「목회자의 꾸준한 훈련부족」등도 기독교가 구심점을 잃고있는 중요한이유로 들었다.
이같은 내용은 최근 기독교연합신문의 의뢰로 크리스천 리서치가서울시내 목사 2백8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차세대 한국교회 지도자상」에서 나온 것으로 이에 따르면 76%가 교계지도자의 지도력이 그저 그렇거나 약하다고 대답했다.
특히 소.중형교회 목회자보다 대형교회의 목회자들이 더욱 부정적이어서 개별교회물량화가 올바른 사목활동에 별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점을 입증했다.
목사의 리더십 부재는 개교회주의의 확산 뿐만 아니라 성경출간문제,기독교CATV설립 표류등에서 보는 바와 같이 단체.교단간이해대립과 나아가 교단분열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것도 아울러 지적됐다. 목회자들은 앞으로 한국기독교계를 이끌 지도자의 자질로는「투철한 사명의식」(61.2%),「영적인 지도력」(51.2%),「인간에 대한 사랑」(32.4%)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비종교적.展示的 인사는 스스로도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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