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기관 홈페이지 1위 '정통부·울산시·제주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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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와 행정자치부가 정부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공동으로 실시한 2003년 행정기관 홈페이지 평가에서 정보통신부(중앙부처).울산광역시(광역시).제주시(기초자치단체)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들 3개 기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이 정책을 쉽게 제안하고 살펴볼 수 있도록 꾸몄다. 또 전자정부 실현을 위해 홈페이지 운영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종합 순위는 부문별 성적을 합해 중앙부처와 광역시.기초자치단체로 나눠 매겼으며, 평가 부문은 행정서비스 중 행정정보 제공.민원서비스.국민참여 등 3개로 나눴다. 주요 평가 지표는 홈페이지의 구축성.운영성.접근성.영문홈페이지 등이다.

평가 부문별로는 ▶행정정보 제공 부문에서 환경부.강원도.청주시가▶민원서비스 부문에서는 환경부.서울시.용인시가▶국민참여 부문에서는 해양수산부.경기도.제주시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기초자치단체는 시.군.구로 나눠 평가했다. 행정환경에 현실적인 차이가 있음을 감안한 것이다. 군.구에서는 경남 고성군과 서울 강남구가 최우수 기관으로 뽑혔다.

종합평가와 별도로 각 행정기관이 자신의 특성에 맞게 운영하는 보완 및 특성 홈페이지에 대한 평가에서는 법제처의 '종합법령서비스'와 농림부의 '러브미(米)' '이플라워' 사이트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숙명여대 정보통신대학원 문형남 교수팀이 맡았으며, 올해로 세번째다.

文교수는 "행정기관의 홈페이지 수준이 선진국 정부 부처에 비해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높아졌지만, 일부 기관의 경우 자료가 빈약하거나 국민참여 장치가 미흡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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