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식수난 해결위해 전용댐 전환-울산군 범서면 사연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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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蔚山=金相軫기자]정부는 만성적인 울산의 식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공업용수전용댐인 태화강상류울산군범서면 사연댐을 식수전용댐으로 전환키로 했다.
2일 울산시에 따르면 사연댐의 제방을 높여 식수전용댐으로 전환하는 울산시의 건의를 정부가 받아들이기로 결정함에 따라 올해안에 설계용역을 마친뒤 내년에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따라 현재 높이 46m인 사연댐을 10m 높여 56m로 할 경우 댐의 유효저수량이 2천5백만t에서 5천50만t으로 늘어나 하루 21만t의 식수를 공급할수 있게돼 회야댐의 하루 12만t과 합치면 모두 33만t의 식수공급이 가능해진다.이 경우시민 1명당 수돗물 공급량도 하루 3백20ℓ에서 5백ℓ로 늘어나게 된다.
또 울산시는 사연댐이 식수전용댐으로 전환됨에 따라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낙동강계통상수도 확장사업은 생산량 전량을 공업용수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겨울가뭄을 겪고있는 울산시는 현재의 식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태화취수장을 3일부터 재가동하고 오는 10일까지 적정량의비가 오지 않을경우 목욕탕.세차장등의 전면 휴무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시는 밀양군등 인접시.군의 급수차량을 지원받아고지대 급수량을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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