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유독성 산업쓰레기 한국 주요수입국중 하나-그린피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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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싱가포르 로이터.AP.AFP=聯合]韓國은 재활용등의 명분으로 금속폐기물등 선진공업국의 산업쓰레기를 수입하는 주요 아시아국가중 하나라고 국제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가 1일 밝혔다.
그린피스의 유독성폐기물 담당 사이몬 디베차는 이날 기자회견을통해『서방선진공업국들은 아프리카.중남미에 대한 폐기물 투기가 금지되자 아시아에 이를 매년 수백만t씩 수출하고 있다』고 밝히고『이로 인해 아시아는 선진공업국의 최대 유독성 쓰레기장이 됐다』고 말했다.
디베차는 이날 그린피스가 펴낸「쓰레기의 아시아 침투」라는 보고서를 인용,그린피스가 지난 4년간 최대 1천40만t의 유해폐기물이 아시아지역에 수입됐음을 보여주는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밝혔다. 보고서는 이들 아시아국가가 유독쓰레기의 국내 유입을 금지하고 있으나 반입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유독성 폐기물에는 재처리과정에서 유해물질을 발생시켜 환경을 파괴시키고 인체에 유해한 납을 함유한 배터리와 알루미늄.카드뮴.주석 .니켈.아연.구리.플래스틱 찌꺼기,美.日.유럽등의 의료및 방사능 폐기물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대표적인 산업쓰레기 수출국으로 濠洲.캐나다.핀란드.
日本.獨逸.英國.美國등 7개국을 지목하고 이 가운데 핀란드.일본을 제외한 5개국은 지난 90~93년사이 아시아국가에 5백40만t이상의 유독 쓰레기를 버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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