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갓난아기 버린 未婚母 딸 되찾고“母情의 눈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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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생활고때문에 생후 3개월된 갓난아기를 버렸던 미혼모가 20여일만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딸을 되찾아 혈육에 대한 진한모정을 확인.
지난 9일 오전10시쯤 대전동구성남2동 주택가에 생후 3개월된 딸을 버렸던 金모양(19.대전시중구대흥동)은 28일 새벽 관할 용전동파출소를 찾아와 딸을 찾아달라고 요청,피얼스영아원에서 양육중이던 딸을 돌려받고는 구슬같은 눈물.영아 유기죄로 경찰에 입건된 金양은 91년말 알게 된 朴모군(19)과 동거하던중 지난해 9월 朴군이 달아나자 생활이 힘들어 딸을 버렸으나 며칠전 자신이 종업원으로 일하는 가게에 젊은 부부가 데리고온 딸이 너무 예뻐보여 되찾을 결심을 하게 됐다는 것.
[大田=崔俊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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