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주근깨 화장품에 발암성-보사부,동물 실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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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기미.주근깨를 제거하는데 사용되는 히드로퀴논 제제 화장품이 암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사부가 28일 발간한 의약품안전성 정보지에 따르면 한국화장품등 국내 19개 화장품회사가 히드로퀴논을 원료로 만든 기미.
주근깨 제거용 외용크림이동물실험 결과 발암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사부는 관련 제조회사에 대해 신장기능에 이상이 있는환자는 사용을 금하고 일반여성이 사용할 경우에는 피부면적의 10%이내에서만 바르도록 약품용법란에 명시토록 지시했다.
또 한국그락소가 생산하는 진해거담제인 세레벤트흡입제는 두통 또는 심장박동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음이 확인돼 이같은 사실을 약품의 부작용으로 사용법에 명시토록 했다.
한화제약의 뮤테란과립.코오롱제약의 튜란트과립등 아세틸시스테인으로 만든 진해거담제에서도 두드러기.가려움증.발진.두통등의 부작용이 확인됐다.
이와함께 일부 분만촉진제는 과도한 진통과 자궁수축으로 태아를숨지게 하거나 자궁파열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들 약품을 투여할 때는 태아의 심장소리와 자궁의 상태를관찰하도록 약품사용법에 명시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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