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정치집회에/괴한들 침입 35명 피살/“반대정파 소행인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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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보고타 AP·AFP=연합】 23일 콜롬비아 북서부에서 좌익 게릴라로 보이는 무장괴한 20여명이 한 정치집회에 난입,최소한 35명을 사살했다고 라몬 힐 국방장관서리가 밝혔다.
힐 장관은 게릴라 출신들로 구성된 한 정당의 당원들이 보고타 북서부 4백80㎞에 있는 아파르타도에서 집회를 갖고 3월에 있을 선거전략을 논의한뒤 이를 자축하는 순간 경찰복과 군복을 입고 소총·기관총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들어와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이번 학살의 희생자들이 「희망·평화 및 자유당」 당원들이었으며 테러범들은 전 게릴라 이단자들로 구성된 「콜롬비아 혁명군」(FARC) 소속원들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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