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강원도 홍천에 750만평 숲속 이상향 10년계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2면

강원도 홍천에 광릉 수목원 10배 크기의 대규모「숲속 이상향(포리스토피아)」이 건설된다.
산림청은 15일 임업기술의 첨단과학화 기지 조성과 동시에 국민자연학습및 보건휴양공간을 제공하는 다목적 산림경영시험단지(Forestopia)를 강원도 홍천군 운두령 국유림지역 7백50만평에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포리스토피아는 숲(Forest)과 이상향(Utopia)의 합성어로 산림이 갖고 있는 다양한 자원.기능을 인간이 필요로 하는 최적 내용으로 배합, 이용하면서 생태계가 가장 잘 보존될 수 있는 다목적 산림경영단지를 뜻한다.
산림청은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작년 서울대 임업과학연구소에 타당성조사를 의뢰,입지조건이 양호한 적지로 홍천 일대를 확정했다. 서울대 임업과학연구소의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단지 내에 기본시험림.다목적경영림.생태보존림.자연보존림 등을 배치한다.다목적경영림 안에는 용재경영림.복합경영림.자연휴양림.야생동물원.수렵장.자연관찰원.청소년수련장 등을 조성함으로써 국민의 보건휴양과 레저의 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산림청에서는 이용목적별 세부 실시설계를 늦어도 95년까지 마친 뒤 약 1천3백억원의 공공및 민간부문 예산을 투입,96년부터 2005년까지 10개년계획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건전한 산림휴양장소의 제공과 국민자연교육장으로 활용돼 청소년 정서순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男〉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