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쓰레기 단순매립으로 침출수가 토양.하천오염 가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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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大田=金賢泰기자]충남도내의 각 쓰레기장에서 처리되는 대부분의 쓰레기가 단순 매립되는 바람에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침출수가토양및 하천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20개 시.군에 89개소의 쓰레기매립장에서 하루 3천1백8t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쓰레기매립장 가운데 위생매립장을 설치한 곳은 서산시와 서천군등 2개소 뿐이고 나머지 시.군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대부분이 단순 매립형태로 처리되고 있어 침출수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문제가 심각한 실정이다.
쓰레기 위생매립은 매립시 매립장바닥에 비닐등을 깔아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오수가 땅에 스며들지 못하게 차단하고 2m정도의 쓰레기가 쌓이면 그위에 30㎝정도 복토한뒤 쓰레기를 매립토록 하는 것.
그러나 예산부족등을 이유로 이를 지키는 시.군이 거의 없어 환경오염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충남도는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2백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10개소의 위생매립장과 2개소의 소각로를 설치할 계획이나지역주민들의 반대로 매립장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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