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약품 핸드볼팀 해체-경영악화로.협회에 통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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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대전=李德寧기자]한국여자실업핸드볼의 대명사 초당약품 핸드볼팀이 해체된다.
20일 초당약품(회장 金基運)은 최근의 경영사정 때문에 더이상 핸드볼팀을 운영할수 없어 해체키로 했다고 대한핸드볼협회에 통보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연간 매출규모 60억원대의 초당약품은 그동안 3억원에 이르는팀운영비를 모기업 백제약품의 지원으로 충당해 왔으나 더이상 여건이 허락지 않아 핸드볼큰잔치 2차대회를 끝으로 만 10년만에팀을 해체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4년2월 창단된 초당약품팀은 그동안 23차례의 각종대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구기종목으로 최초의 금메달을 땄던 88서울올림픽때 金名順.金賢美등 5명,92바르셀로나올림픽때 南恩英.
車在景등 3명의 대표선수를 각각 배출하는등 그동안 한국여자핸드볼의 기둥역할을 해왔다.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진행중인 93핸드볼큰잔치 2차대회에서 연승행진을 계속,20일 한체대와 정상다툼의 한경기를 남겨놓고 있는초당약품은 팀해체 결정으로 이경기를 고별전으로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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