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안테나>논노 상표 23년만에 사라진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起亞자동차가 최근 대형승용차「포텐샤」를 대중화한 2천㏄급「뉴 포텐샤」를 출시함에 따라 중대형차 시장이 불꽃튀는 판매전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 기아의 2천㏄급「뉴 포텐샤」는 첨단 전자제어식 점화방식을 채택하고 에어백등을 장착해 고급차로서의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가격대를 낮춰 대형차와 중형차 시장잠식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기아측은 연간 4만~5만대에 이르는 국내 대형차 시장에서 지난해 2천㏄급 자동차 판매가 전체의 60%정도인 2만7천여대로수요가 편중돼 있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현대.기아.대우등 자동차 3사의 시장점유율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여성복 상표인「논노」가 상표 출범 23년만에 사라진다.
지난 91년 부도를 낸뒤 현재 법정관리 상태에 있는 논노는 올들어 경영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로 보유상표 9개중 6개를없애기로 했다.
이에따라 지난 71년 출범한 여성복 상표인「논노」와 남성복「마르시아노」를 비롯해「아우토반」「파스텔톤」등이 사라지며 논노는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 전국매장에서 고별 상표전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대신 올 봄부터「이솔리스티」「쉬즈쿨」「로포엠」등의 여성복과 남성복인 「더스팅」등을 새 상표로 선보일 예정이다. 논노의 한 관계자는『부도이후 잦은 할인판매로 기존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훼손돼 과감히 정리하기로 했다』며『올해부터는제품력을 높이는 한편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 경영정상화에 힘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위스키생산계열사 합병 ○…斗山그룹이 최근 OB 씨그램과㈜베리나인등 2개 위스키생산 계열사를 합병했다.
두산그룹은 위스키에 대한 주세인하로 외국 유명업체들의 국내 직판체제 구축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에대한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합병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두 계열사는 관리.지원부서의 통폐합과 함께 판매조직의 개편을 통한 영업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