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종합상사 만든다-상해사찰단 訪韓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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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中國에도 종합상사가 처음으로 생긴다.
中國 上海市 余永梁비서장.汪陽대외경제무역위원회부주임등 9명으로 구성된「韓國종합상사시찰단」이 18일 방한,24일까지 대한무역진흥공사와 삼성물산.효성물산등 국내 대형종합상사를 둘러보고 상사설립에 필요한 기초적인 노하우를 배우고 있다.
上海市는 지난 70년대 비약적인 수출신장으로 경제성장에 크게기여했던 우리나라의 종합상사를 모델로 빠르면 상반기내에 종합상사를 설립,무역업무를 강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中國에서는 최근 上海市뿐 아니라 남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종합상사를 기반 삼아 기업그룹을 육성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는 무역업무를 맡고 있는 대외무역공사외에 수많은 군소 무역상들이 수출입업무를 하고 있는데 정식으로 대형 종합상사가 설립되면 무역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中國의 경제가 급속히 팽창하고 있어 中國의 종합상사는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국내 종합상사들은 中國이 종합상사를 세우는데 아직 이렇다할 대응을 하고 있지는 않고 있지만 노하우를 전수해 주면서도 「호랑이」를 키울까 내심 긴장하는 모습들이다.
〈南潤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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