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안테나>소주에도 청정강조 그린 바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소주업계에 청정제품임을 강조하면서 제품 이름에「그린」을 사용하고 병 색깔을 녹색으로 하는등 「그린」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11월 경월소주의 옅은 녹색 병을 사용한「경월 그린소주」가 강원도 지역에서 판매가 늘자 대전의 선양소주는 지난달「선양 그린소주」를 출시하고 대전과 충남지역 소비자들을 공략하기시작했다.
또 지난해 20도짜리 소주를 내놓은 보배도 병 색깔을 녹색으로 했으며,보해는 최근 15도짜리 보해라이트 소주병을 역시 녹색으로 사용했다.
특히 OB맥주가 인수한 경월소주는 올해부터 수도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어서 그린소주 바람은 앞으로 다른 지방 소주회사들에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신호제지가 캐나다의 기업 매수합병 전문업체인 머서인터내셔널社와 공동으로 舊동독의 제지업체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최근 독일 작센州의 드레스덴에 위치한 드레스덴파피에르社와 2천만마르크에 인수키로 계약하고 이중 30%인 6백만마르크를 출자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70%인 1천4백만마르크는 캐나다의 머서 인터내셔널社가 출자한다.
이에따라 신호제지는 앞으로 생산설비 관리및 투자.마키팅.유통등을 담당하게 되며 현지 판매를 원칙으로 하되 특수지의 경우 국내 반입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 소각로」 개발 ○…東亞建設이 최근 일반 생활폐기물등을 별도 부대설비없이 무동력으로 소각할 수 있는「多氣孔性 특수 콘크리트 소각로」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콘크리트 소각로는 조립식이며 爐의 벽이 다기공성 내열 특수 콘크리트로 만들어져 연소성이 우수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무동력이므로 전원설비가 필요없으며 손쉽게 조작할 수 있어아파트 단지.농촌.국립공원.관공서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동아건설은 앞으로 서울 창동공장에 양산 설비를 갖춘뒤 이달말부터 본격 생산한다는 계획이며 소각용량의 규모에 따라 소형.중형.대형등 3가지 형태로 내놓을 방침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기존 소각로가 대규모 도시 쓰레기 처리용으로 개발돼 처리공정이 복잡하다는 불편이 있어 간편한 소각로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