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방어진항 포화상태 항만기능 마비 위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蔚山=金相軫기자]동해남부해안의 어업전진기지인 울산 방어진항이 최근들어 몰려드는 각종 어선들로 포화상태가 되면서 열악한 어항시설과 겹쳐 항만기능이 마비될 위기에 처해 있다.
수산청산하 1종어항인 방어진항은 지난해보다 2배쯤 불어난 하루 2백여척의 선박들이 이용하고 있으나 접안능력 부족으로 잡은생선을 제때 하역하지 못하고 어선들이 기름과 얼음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는등 출어에 많은 지장을 받고 있다.
올해 이처럼 많은 선박들이 몰려드는 것은 오징어와 멸치가 풍어를 이루면서 동해안일대에서 조업하는 선박들이 가까운 방어진항으로 몰려들어 어획고가 40%이상 늘어나 저장량이 1천3백드럼인 급유시설도 부족해 선박들이 6~8시간씩 기다리 는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