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 매출목표는 31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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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현대차는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12.3% 늘어난 31조1천억원으로 잡았다. 해외 현지공장에서 만들어 해외에 곧바로 내다파는 물량을 크게 늘리는 판매전략을 쓴다.

현대차는 1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증권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IR)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04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물량으로는 내수 71만대(13.4% 증가), 수출 1백5만4천대(4.2%), 해외생산 판매 38만1천대(57.6%) 등 모두 2백14만5천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2010년 글로벌 톱 5 진입을 위한 중장기 전략인 '비전 2010'을 수립해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고▶현지화 전략을 확립하며▶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과 설비투자도 미국 앨라배마 공장 등 해외(7천2백30억원)에서 국내(1조8천여억원)에 못지 않은 금액을 쓰기로 결정했다. 현대차는 또 유로화 강세를 활용해 유럽지역 수출을 늘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며 미국 43만대(7.3% 상승), 서유럽 32만6천대(22.6%), 인도 19만대(27.3%), 중국 13만대(1백50%), 터키 6만1천대(56.4%) 등이 지역별 판매 목표다..

현대차는 대당 판매가격을 내수 1천6백40만원(5.8% 상승), 수출 1만4백달러(2%)로 잡고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장정훈 기자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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