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6.25때 창설…한국군 작전 통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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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평택으로 이전키로 합의한 유엔군사령부(UNC)와 한미연합군사령부(CFC)는 한국 안보를 책임지는 두 축이다. 유엔사는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한 직후인 7월 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로 만들어졌다.

이에 따라 16개국이 유엔군의 이름으로 한국전에 참전했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한국군에 대한 작전통제권도 유엔군 사령관에게 이양했다. 유엔사는 정전협정 체결 당사자로서 군사정전위원회를 통해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감독하고 있다.

연합사는 78년 11월 7일 창설됐다. 당시 지미 카터 미 대통령이 주한 미2사단 철수 계획을 밝힘에 따라 한국군의 방위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연합사 창설로 유엔사가 갖고 있던 한국 방어 임무는 연합사로 이관됐다.

한국군 작전통제권도 함께 넘어갔다. 연합사는 한.미 동수(同數)로 편성돼 있다. 미군 4성 장군이 사령관을, 한국군 4성 장군이 부사령관을 맡는다.

평시에는 한국 합동참모본부와 함께 전쟁 발발을 막고, 전시에는 한국 방어에 나서는 게 연합사의 역할이다. 94년에는 평시 작전통제권이 한국군에 이관됐다.

현재 유엔사와 연합사의 사령관은 주한미군 사령관인 리언 러포트 대장이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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