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큰눈… 곳곳 교통두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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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광주·전주=서형식·구두훈기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고 14㎝의 눈이 내린 광주와 전남·북지역에는 22일 오전 현재 호남고속도로 백양사 인터체인지∼곡성간 35㎞의 하행선이 결빙돼 심한 교통체증을 빚었고,도로 20여곳의 교통이 두절됐다.
장성·영암에 각 10㎝,나주 9㎝,목포 7㎝ 등 평균 3㎝의 눈이 내린 전남도내의 경우 도로가 얼어붙어 고속버스로 평소 4시간 걸리던 서울∼광주간이 10시간 이상 소요됐다.
특히 고창에 14㎝의 많은 눈이 내린 것을 비롯해 평균 5㎝의 적설량을 보인 전북은 남원 지리산 입구도로와 내장산 진입도로,순창∼복흥간 10㎞ 등 10개소의 교통이 두절됐고,정주∼장성간 호남고속도로도 빙판길을 이루어 고속버스로 평소 1시간30분 걸리던 광주∼전주간이 무려 4시간이나 걸리는 등 차량들이 거북이운행을 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23일 오후부터 점차 풀려 전국의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는 등 평균 기온을 되찾겠다고 예보했다. 그러나 서해·남해 전해상과 동해 먼바다의 폭풍주의보와 호남·대전·충남지방의 대설주의보는 계속 발효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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