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후계자증 반납 쌀개방 반대 시위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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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임박하자 학생.농민단체들의 시위.
집회와 함께 농민후계자들이 자격증을 반납하고 벼를 불태우는등 쌀시장 개방 반대 열기가 더해가고 있다.
한국민주청년단체협의회(韓靑協)회원 50여명은 13일 오후2시서울종로2가 탑골공원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쌀시장 개방정책의 철회를 촉구했다.
韓靑協은 美정부에 대한 공개서한을 통해『미국은 자국의 이익을위해 시장개방 압력을 통해 약소국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생존권 수호차원의 反美투쟁을 초래할수 있는 무차별적 수입개방 강요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도 축산물 개방과 관련,이날 오후1시 서울서초구서초동 협회사무실에서 긴급이사회를 열고 낙농육우산업의 존립을위한 정부대책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전국낙농육우농가가 결집,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이에앞서 12일 낮12시 전남진도군 농민 1천여명은 진도읍성내리 철마광장에서 수입개방저지 군민대회를 갖고 벼 5가마를 불태우며 상여를 앞세우고 신농정 장례식을 가졌다.
한국농어민후계자 강원도 연합회는 14일까지 후계자 자격증에 대한 반납서명을 받아 전국대표단을 통해 정부측에 전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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