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백인통치 종식/흑백 과도행정위 공식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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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케이프타운 로이터·AFP·AP=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다당제 통치를 위한 총선을 감시할 흑백 정파의 모임인 과도행정위원회(TEC)가 7일 케이프타운에서 첫 회의를 갖고 공식 출범함으로써 3백41년에 걸친 소수 백인통치가 사실상 종식됐다.
총 19개 흑백 참여정파 가운데 16개 정파가 각각 2명의 대표를 파견해 모두 32명이 참석한 첫날 회의에서 TEC는 가뭄 구호기금으로 사용할 8억5천만달러의 자금을 국제통화기금(IMF)에 요청키로 결정한뒤 9일까지 일단 정회했다.
TEC에는 넬슨 만델라의 아프리카 민족회의(ANC)와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대통령의 국민당 등 지난달 과도민주헌법에 조인한 19개 흑백 정당·정치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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