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공익자금 지원 관련/세계협회 엇갈린 입장 전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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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언론계 논란일듯
한국신문·잡지발행부수공사(ABC) 협회가 공익자금을 지원받는 것에 대한 세계ABC협회측의 입장이 엇갈리게 전달되고 있어 언론계·국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 박지원의원은 1일 국회 문공위에서 찰스 카닉 세계신문·잡지발행부수공사(IFABC)협회 사무총장이 자신에게 보낸 서신을 공개,『한국ABC협회가 국가보조를 받는다는 사실을 세계ABC협회가 알지 못하고 있을 뿐더러 정부의 보조에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세계ABC협회에서 알려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찰스 카닉 사무총장은 최근 서정우 한국ABC협회 회장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우리 협회의 정관은 회원기구들의 재원에 관한 자격요건을 규정하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말해 박 의원이 받는 답신과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국회 답변에서 『ABC협회가 회원사들의 회비나 내부기금으로 1백% 운영된다면 공익자금을 더이상 지원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뒤 『세계ABC협회에 박 의원이 보낸 편지에는 공익자금의 성격을 분명히 하지 않고 국가보조금으로 표현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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