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앞바다 오염 심화/중금속 기준 최고 4배 초과…독극물도 검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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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반월지역이 가장 심각
인천·울산·반월 등 전국 공단지역 앞바다에서 환경기준치를 최고 4배나 초과한 구리·아연·카드뮴 등 중금속이 검출됐다.
또 경남 양산의 일광해수욕장 등에서는 환경기준상 검출되지 않아야 할 독극물인 시안이 검출되는 등 해양오염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환경처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올 8월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전국 63개 연안지역 2백54개 지점에 대해 10개 항목의 중금속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구리의 경우 반월공단 앞바다 등 5곳,아연은 울산항 입구 등 7곳에서 각각 한차례씩 환경기준치를 초과했다.
특히 반월공단 앞바다에서는 지난해 11월 환경기준을 3배나 초과한 구리(0.053PPM:환경기준 0.02PPM)와 아연(0.32PPM:환경기준 0.1PPM)이 검출됐으며,카드뮴도 0.006PPM으로 기준치(0.01PPM)를 육박하는 등 오염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공단 인근 울산항 입구와 태화강 하구에서는 올 6월 환경기준치(0.1PPM)를 4배나 초과한 아연(0.42PPM)이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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