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본과4학년대상 한의학강좌 개설-제2한약분쟁 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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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한약사제도 도입을 골자로 하는 약사법개정안의 국회통과가 확실시 되고있는 가운데 국내 의과대학에 한의학과목 설치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29일 보사부에 따르면 延世大 의대가 본과 4학년을 대상으로동양의학강의를 개설키로 한데 이어 다른 의과대학들도 한의학과목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延世大 의대는 생약요법.운동요법.침술학등 동양의학의 기본적인분야를 이수,동양의학을 서양의학에 접근시켜 나간다는 계획을 확정하고 1차로 내년부터 본과 4학년을 대상으로 1학기의 동양의학강좌를 개설하기로 했다.
또 한국의과대학 학장협의회는 20일 열린 정기총회및 세미나에서 의대에서의 한의학강좌를 개설하는 문제를 집중 논의,원칙적으로 신설해야 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대학별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그러나 이같은 의과대학내에서의 한의학과 설치 움직임에 대해 한의사측에서는 한약사 양성을 위한 학과는 한의대내에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또 다른 韓藥분쟁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는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보사부는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대로 한약사 양성을 위해 대학내에 한약학과를 신설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학제등을 교육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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