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기사 아버지들 짱짱한 실력 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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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방송들의 설 특집이 풍성하다. 바둑TV는 '도전 프로를 이겨라'울릉도편과 '부자 페어대결''아마정상 치수 고치기'들을 마련했고 신생 바둑채널은 개국특집을 겸해 '원숭이띠 페어바둑''입신의 접바둑' 두편을 준비했다.

<바둑tv>

▶울릉도 최고수 찾기=울릉도민은 9천7백명. 이중 최고수는 누구일까. '도전, 프로를 이겨라'팀이 울릉도를 찾아간다. 울릉도 최고수가 상대할 프로기사는 김성룡8단. 22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심전심 부자 페어대결=유명한 바둑가족인 목진석7단과 최철한5단이 각각 아버지와 편을 이뤄 대결한다.

목진석의 부친 목이균(54.사업)씨는 짱짱한 아마5단. 세살 때 한글을 깨우친 아들에게 취미삼아 바둑을 가르쳤다가 초등학교 1학년 때에 1급이 되는 것을 보고 본격적으로 바둑을 가르쳤다고.

최철한의 부친 최덕순(54.부동산중개업)씨는 아들을 자신의 바둑 친구로 삼기 위해 재미삼아 가르쳤다가 다섯살 되는 해에 자신을 훈수하는 것을 보고 놀라 본격적으로 바둑을 가르쳤다. 최덕순씨의 실력 역시 인근에 적수가 드문 짱짱한 아마5단. 23일 저녁 7시에 방송된다.

▶아마정상 치수 고치기=연구생 출신의 젊은 아마강자들과 왕년의 명장들인 시니어팀이 각 10명씩 출전, 치수 고치기 대결을 펼친다. 오는 24일과 25일 밤 10시50분.

<바둑채널>

▶원숭이띠 페어바둑=남녀 프로기사 목진석7단과 강승희2단, 안달훈5단과 하호정2단이 각각 짝을 이뤄 대결한다. 21일 저녁 7시 방송.

▶입신의 접바둑 대결=프로와 프로의 접바둑 대결이다. 역시 원숭이띠 동갑인 백성호9단과 정수현9단이 3점 접바둑으로 맞선다. 흑백을 바꿔 연속 두판을 둔다. 22일 저녁 7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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