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경기고 동문 우정의 무대-계단을 내려가는 화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경기고 동문연극인들의 모임인 화동연우회의 3번째 정기공연『계단을 내려가는 화가』가 20일부터 30일까지 대학로 학전소극장((763)8233)에서 공연된다.
英國 BBC방송의 걸작라디오드라마로 손꼽히는『계단을 내려가는화가』는 화가들의 예술적 삶을 조명한 전위극작가 톰 스토파드의문제작으로 국내에는 이번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품이다.50여년을 넘게 한 지붕밑에서 살아오며 제각기 빈자를 위한 예술,침묵의 예술,절대미의 예술등으로 이론을 달리하면서도 삶의 고통과 기쁨을 함께 나눠온 세 사람의 노화가가 극중 주인공들.
어느날 한 사람이 의문의 추락사를 하면서 남은 두 사람이 서로를 의심하는 가운데 이들의 과거와 현재속에 숨겨진 진실을 밝혀가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이낙훈.신구등 원로배우들과 이영달 성우협회부회장등이 출연하며특히 김민기씨가 연출을 맡고 김광림씨(서울예전교수)가 조명을 담당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작품소재에 맞춰 최경환.백남준.이만익씨등 경기고 출신화가들의 소품전이 동시에 열린다.(평일7시30분,토.일요일 낮3.6시).
〈淵〉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