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직접투자등 추진/정부·업계/NAFTA 대응책 마련에 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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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정부와 업계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내년 1월 발효가 확실시됨에 따라 북미에 대한 직접투자 및 산업기술협력을 확대키로 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18일 오후 상공자원부가 업계와 대책회의를 가진데 이어 곧 관련부처 회의를 열 방침이며 북미 등 투자촉진을 위해 부품업체와 동반진출하는 대기업에는 해외투자자금과 외화대출융자비율을 10% 정도 높여줄 계획이다.
한편 국내 기업들은 현지 생산기지 구축과 부품업체의 동반진출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아래 종합적인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14인치 이상 컬러TV 원산지 규정이 북미산 브라운관 채용과 새시의 현지조립으로 대폭 강화돼 이미 진출한 멕시코 마킬라도라 컬러TV공장과 함께 컬러브라운관 공장의 동반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는 캐나다의 부르몽 자동차공장과 멕시코의 현대정공 컨테이너 공장을 발판으로 삼아 원부자재 및 부품업체의 동반진출로 수직계열화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멕시코 컬러TV 공장과 현지 판매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대우그룹은 내년초 김우중회장이 직접 현지를 방문,북미는 물론 중미와 남미지역까지 포괄하는 범미주 통합전략을 새로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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